처음에 우쿨렐레 동아리가 생겨서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한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벌써 3개월이 지나서 중급반에 올라갑니다.

아이들 유치원에서 형님반 된다고 설레여할때 우낀다고 했는데, 저도 왠지 설레이네요.

아이들 키우면서 뭔가 하고 싶어도 망설여지고 용기내서 시작한다고 해도 오래하기 힘들었는데 중급반에 간다니 왠지 스스로 기특하고 뿌듯하네요.

악기를 사야한다고 할때 내가 과연 오래할까싶어 아깝기도 하고 에잇, 내가 안되면 딸내미 가르치자하며 큰맘먹고 구입했는데 요즘은 딸내미들은 만지지도 못하게 하네요~ㅋㅋ

엄마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요.

띵띵띵~ 튜닝하는법 배우며 헤매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정말 우습지도 않았었는데 지금은 한곡 한곡 음악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한곡을 배울때마다 자신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여 딸들 앞에서 연주도 하고 혼자 팔이 아프도록 연습도 하곤 합니다.

물론 아직 배울것도 많고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높은 단계를 배울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문득 끝까지 가보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갈 수록 어렵고 강사님의 연주에 입을 헤~벌리고 쳐다보는 날들이지만 그래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 남편에 집안일에 연습할 시간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오래오래 배우고 싶어요.

비록 천천히라도 오래오래 잘 할 수 있을때까지 최선을 다해보렵니다~~